장마 철임에도 묘지이장 날자는 정해졌고 장비 진입이 어려운 곳이라 인력의 힘으로
비석들을 목도로 해야하는 난 코스다.
밀고 당기고 어깨에 그 무거운 비석을 메고 운반하는 모습은
참아 눈으로 보기힘들만큼 힘든 일이였다.
일부 작은 부속품들은 지게로 지고 힘겨운 하루다...
40년전에도 100원짜리 동전이 있었군아 생각해보는 시간
지금은 보이지 않는 5원짜리 동전도 보인다.
아마도 고인에게 노자돈으로 넣어준 지인들의 마음 이였을 것 이다.
아래 위 사진을 보면 40년이나 되였는데도 나이론 삼베는 하나도 썩지않고 유골을 찡찡감고 있다.
얼마나 답답해 하셨을까를 보여주는 중국산 삼베
필자는 늘 이야기 한다 절대로 일반 삼베는 쓰지말아달라고...
위에 사진이 썩지않고 유골을 감고 있었던 삼베이다.
아들과 며느리 장비가 일을하지 못하니 묘봉을 직접 발로 뿌석한 흙을 눌러본다..
정말 위험한 작업이였다.
사람의 힘으로 갓을 들어올리는 모습인데
어느 한사람이라도 실수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수도 있는
과정인데 모두가 잘해 주셨다.
아버님의 묘지를 옮겨드리고 정성드려 준비한 음식들을
차려놓고 기역도 나지않는 아버님에게
충심어린 마음으로 절하는 젊은 두 부부의 모습은
우리 모두가 본 받아야할 모습이 아닌가 싶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연락을 해왓고 2주전 탐사를 했던 곳 이다.
잔듸가 살지않고 잡풀만이 보였던 이곳
필자의 탐사진단은 여기 공원묘지의 어느 신목(대장나무)에서
흘러드는 목맥(나무에서 만들어지는 음 파장)위에 묘지였다.
필자의 경험으로 보아 목맥이 조상의 산소로 흘러들면
가장먼저 쉽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후손들이 가위에 눌리는
꿈을 꾸거나 흉꿈으로 자신의 처지를 알린다.
또한 이곳은 나무에서 흐르는 기운도 음기이기에 건강상에도
반드시 영향을 받는다.
이곳에 어려운 일임에도 구지 비석을 세운데는 이유가 있다.
이곳 고인의 부인께서는 30대에 불이에 사고로 서방님을 먼저 떠나 보내셨다.
그후 젊기만 했던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시고 자식들을 위해 평생을 살아 오셨고
불이에 사고로 어린자식들과 젊은 마누라를 남겨두고 먼저가신 서방님께서는
살아생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시다 가신 분이셨기에
꼭 기와지붕의 비석을 세워 드리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가슴에 담고 계셨기에
필자 고난도의 어려움을 스스로 선택했다.
그리고 이렇게 마무리하니 강씨 후손들께서 만족해 하심을 보았고
필자또한 공짜는 아니였지만 보람을 느낀다.
오늘의 묘이장을 위해 전남 여수에서 올라오신 남도석재 사장님 이하
목도로 애써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필자 고인의 영원한 명복을 빌며 후손들에게
넉넉한 행복이 지속되기를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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